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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영화 소개

by 위에서치고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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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고독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소개합니다.

출처 :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줄거리(결말포함)

카드 회사에서 고객 상담업무를 하고 있는 진아는 매일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 살고 있는 평범한 상담원입니다. 혼자 살고 혼자 밥을 먹고 항상 이어폰을 끼고 다니며 세상과는 거의 단절된 채 모든 것을 혼자 하는 일상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주변에서 말을 걸어오지만 혼자가 편한 진아는 그마저도 불편할 뿐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는데 팀장의 지시로 신입사원인 수진의 교육까지 맡게 되자 더욱 불편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던 중 출퇴근길에 자주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사망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망한지는 일주일이나 지나있었고 주변 이웃들은 옆집 사람이 죽은 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합니다. 얼마 뒤 사람이 죽었다는 옆집에 성훈이 이사를 오게 되고 혼자인 진아와는 다르게 성훈은 친구도 많고 주변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아는 수진을 교육하면서 수진이 계속 질문하고 밥도 같이 먹으려고 하자 진아는 친해지려고 하는 수진의 행동이 불편하여 더욱 마음을 닫게 됩니다. 수진은 회사와 회사의 일에 대해서 심적으로 어려움을 느껴 출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진아는 최근 어머니의 죽음을 맏이 하였고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의 탓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부모님 집에 있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그를 통해 부모님의 과거 영상을 보게 되었고 현재 아버지가 혼자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훈은 자신의 집에서 죽었다는 사람을 위해서 제사를 지내고 그런 모습을 본 진아는 죽은 사람이 느꼈을 외로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그가 건네오던 말들에 대답을 하지 않았던 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진아는 아버지의 외로운 생활의 모습과 성훈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게 되자 수진에게 했던 행동들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게 되어 아버지와 수진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들에게 외로움을 느끼게 만든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미안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정보

* 감독 : 홍성은 (혼자 사는 사람들, 파도를 걷는 소년, 굿 파더)
독립영화를 연출하고 최근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신인 감독상 및 대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감독이다.

* 출연배우
- 공승연 (혼자 사는 사람들, 소방서 옆 경찰서,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너도 인간이니? 등) : 일상의 모든 것이 혼자가 편하고 타인과의 소통이 적으며 남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진아'역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매력과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 정다은 (혼자 사는 사람들, 비밀의 정원 등) : '진아'와 친해지고 가까워지고 싶어 하는 신입사원 '수진'역으로 아역배우로 데뷔하여 조연과 단역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연기 실력을 쌓고 있는 배우입니다.

3. 총평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인 가구가 많아진 현대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여행 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사회에서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혼자 생활하는 모습들을 그렸으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외로움과 고독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잔잔하고 무미건조하여 무슨 이야기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집 문이 잠겨있으면 옆집에서 놀다 가기도 하고 옆집 사람, 이웃사람들과 식사나 나들이를 함께 하는 등의 교류도 많이 있었으나 요즘은 개인 정보와 사생활 보호 등 다양한 이유로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식당에서는 1인석이 증가하였고 혼자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 등급도 정해져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혼자 살면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다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처럼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상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내용 중 월드컵이 진행되었던 2002년으로 돌아가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시기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서 응원을 하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껴안고 기뻐하였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지만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는 것이 힘겨운 사람도 있으며 모두가 즐거워하던 시절과 주변의 따뜻한 한마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재미와 흥미, 긴장감을 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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