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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 공기살인, 한국 영화

by 위에서치고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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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잔혹함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화 영화 <공기살인> 소개합니다.

출처 : 영화 '공기살인'

1. 줄거리(결말포함)

의사인 '태훈'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인 '민우'가 아프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민우'는 수영을 하러 갔지만 수영을 하던 도중 폐 질환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태훈'의 아내인 '길주'는 '민우'를 병간호하며 걱정을 하다가 집에 '민우'의 물건을 가지러 가게 됩니다. 그러나 물건을 가지러 간 '길주'는 '민우'와 같은 폐 질환으로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됩니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겪고 있었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태훈'은 '길주'의 동생인 '영주'와 함께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원인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태훈'은 아내인 '길주'를 부검하면서 폐가 심하게 굳어있다는 걸을 알게 되고 폐 질환에 관련해서 오랫동안 연구해온 '오종학' 교수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를 통해서 폐 질환이 봄에만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폐 질환 관련 역학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몇 군데의 집을 방문하자 모두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습기가 폐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인지 알아내기 위해 동물 실험을 하게 되고 그 결과 가습기를 사용하는 2주 동안 폐 질환과 합병증으로 동물들이 모두 죽게 됩니다. 이로써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가습기 물통 안에 사용되는 가습기 살균제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을 공기 중으로 흡입하여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공론화하여 제품 판매 금지를 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고 먼저 언론에 노출시켜 여론을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에서는 국회의원까지 움직여 여론과 언론을 침묵시키려 합니다.
검사였던 '영주'는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모집하여 함께 민사소송을 준비합니다. 재판이 열리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었으나 미국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재판은 열리게 되었습니다. 어렵게 재판은 열리고 살균제 회사가 선임한 대형 법무법인에 대응하게 위해 '영주'는 지검장에게 사건 자료를 넘겨주며 조언을 구하였으나 지검장이 이미 살균제 회사와 결탁하여 상대 변호인으로 나오게 됩니다. 지검장은 독성 실험 및 회사의 용도 변경, 피해자들과의 합의 등을 내세워 재판을 미루게 만듭니다.
살균기 회사는 '민우'의 폐이식을 내세워 '태훈'을 굽히려 하지만 '태훈'은 결판을 볼 생각을 하며 의지를 다집니다. 그러나 살균기 회사는 실험을 한 연구진과 증인들을 모두 매수하고 '태훈'까지 실험에 참관하게 한 것을 증거로 삼아 살균기 회사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2차 재판의 결과로 만들게 합니다.
그렇게 사건이 종료되는 줄 알았으나 살균제 회사를 대변하고 살균제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던 '우식'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아내와 딸을 잃었으며 '태훈'에게 이러한 사정과 진실을 말하고 살균제 회사를 함께 무너뜨리기로 합니다. 그렇게 모든 사실은 언론에 공개되었지만 살균제 판매를 허가한 국가는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고 살균제를 판매하였던 업체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정보

* 감독 : 조용선 (공기살인, 노브레싱 등)
2013년 영화 <노브레싱> 감독으로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진행하였으며 영화 <공기살인>으로 이름을 알린 감독이다.

* 출연배우
- 김상경 (공기살인, 열두 번째 용의자, 사라진 밤, 라켓 소년단, 왕이 된 남자, 장영실 등) : 가습기 살균제로 가족을 잃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의사 '정태훈'역으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입니다.
- 이선빈 (공기살인, 술꾼도시여자들, 번외수사, 스케치, 38사기동대 등) :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길주'의 동생이자 '정태훈'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 '한영주'역으로 아름다운 미모에도 불구하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 윤경호 (공기살인, 정직한 후보, 킹메이커 등) : 가습기 살균제 회사의 팀장으로 일하지만 살균제로 인해 가족을 잃자 진실을 파헤치고 사건을 공론화하기 위해 힘쓰는 '서우식'역으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여 작은 역할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열정적인 배우입니다.
- 서영희 (공기살인, 뒤틀린 집,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 추격자 등) : '정태훈'의 아내이자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목숨을 잃은 '한길주'역으로 코믹적인 연기와 감초 연기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뛰어난 연기 실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3. 총평

영화 <공기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이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 및 피해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환절기에 가정과 회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습기의 청결을 유지하고 더욱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흡입독성실험 없이 제품이 출시됨으로써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득을 위해 사람의 목숨도 신경 쓰지 않는 기업과 합법적인 절차 없이 허가를 내준 국가에 대해 많은 분노를 느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에 더욱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잔인한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은 악화되고 있고 그에 맞춰 친환경, 에코 등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을지가 의심이 되고 걱정이 됩니다.
영화 <공기살인>은 2022년 개봉하여 15만 명이라는 관객 수를 기록하였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해당 영화의 사건에 대해서 알고 기업과 국가에서도 정확하고 확실한 절차를 밟아 제품 출시 및 사회의 흐름에 맞춰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화 <공기살인>을 추천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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