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노래, 슬픈 가사, 노래 추천 3곡 소개

1. 포지션(임재욱) - I Love You

출처 : I Love You... 앨범

2000년 12월 발매한 노래로 일본 가수인 오자키 유타카가 1983년에 발표한 곡인 "I Love You"를 리메이크 한 곡입니다. 원곡은 오자키 유타카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거친 감성이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지션의 "I Love You"가 더 부드럽고 감정 전달이 잘 되어서 좋아합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신하균 배우, 차승원 배우, 이요원 배우 등이 출연하였으며 9분가량의 슬픈 단편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9분이 짧게 느껴지는 뮤직비디오이기에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에는 음색에 반하였고, 두 번째 들었을 때에는 가사에 반하였으며, 세 번째 들을 때에는 감정이 너무 잘 전달되어 반하였습니다. 담담하게 이야기하듯이 노래를 부르지만 진솔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격정적이지도 않고 화려한 기교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 애잔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며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듯하며, 다음 생에도 만나겠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영원히 사랑하자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애절한 마음을 전하는 노래인 "I Love You"를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에스파파(spapa) - 참 다행이야

출처 : Rebeginning Story 앨범

2004년 12월 발매한 노래로 그룹 '컨츄리꼬꼬'의 탁재훈 부른 노래입니다. 에스파파는 예명이며 탁재훈의 딸 이름이 '소율'이고 소율 아빠라는 뜻으로 'spapa'라는 예명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서 많은 사람들이 개그맨으로 알고 있는데 가수이자 진행자 출신입니다. 아무래도 보고 듣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입담과 사람을 웃기게 만드는 능력 때문에 개그맨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 다행이야" 노래에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슬픈 감정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사를 보면 삶이 얼마 남지 않은 남자가 그 이유를 숨기고 이별을 고하는 내용입니다. 헤어지는 이유도 말하지 않고 이별하는 것과 잘해준 것도 없는데 이별의 슬픔을 느끼는 여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여자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스러움과 남자의 이기심을 느끼겠지만 남자가 살아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여자가 알면 더욱 슬퍼할 것을 남자는 알기에, 그 사실을 숨기는 것 같습니다. 여자를 위해서 이유를 밝히지 않고 헤어지는 것이 이기적인 마음이긴 하지만 여자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준 아픔과 슬픔, 상처와 추억까지도 안아주고 더욱 여자를 사랑해 줄 사람과 만나서 행복을 바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남자의 이야기인 에스파파(spapa)의 "참 다행이야",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3. 야다 - 이미 슬픈 사랑

출처 : Wear To Healing YADA 앨범

1999년 4월에 발매한 노래로 '야다'는 밴드입니다. 솔로 가수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밴드로 약 5년간 활동하며 "이미 슬픈 사랑" 외에도 "진혼", "슬픈다짐" 등 명곡이 많이 있으나 2004년에 해체를 각자의 이유로 해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을 슬픈 노래로 추천하는 이유는 짧은 가사이지만 가사의 내용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초반부에 나오는 '너의 부모님께 전해 들었지, 나 아닌 사람과 결혼하게 된걸'이라는 가사는 개인적으로 너무 절망적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의 결혼 소식을 여자에게 들은 것이 아니라 여자의 부모님을 통해서 들었다는 것 자체가 남자의 마음이 어떠하였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은 떠나면서 축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그녀를 붙잡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지만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떠나는 그녀에게 울지 말고, 슬퍼하지 말길 바라며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단념하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가진 행복까지도 모두 가져가길 바라며 떠나는 그녀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듯한 가사입니다.
노래가 고음이라서 고음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고음보다는 가사에 집중해서 노래를 듣는다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남자의 마음이 느껴져 더욱 명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유명한 노래라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더욱더 유명해지길 바라며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