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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영화, 한국 영화, 하이힐, 차승원

by 위에서치고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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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는 전설적인 형사의 이야기 영화 <하이힐> 소개합니다.

출처 : 영화 '하이힐'

1. 줄거리 (결말 포함)

완벽한 남자이자 타고난 실력으로 단숨에 범인을 제압하는 형사 '지욱'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인물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숨겨왔던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자가 되고 싶어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지욱'의 속마음을 예상하고 있던 '장미'는 그의 곁에 있으며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지욱'은 경찰을 그만두고 여성호르몬을 맞으며 여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진 박사'의 소개로 알게 된 '바다'와 '도도'를 통해 남자가 여자가 되는 과정에 대해 듣고 행동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 수사하고 있었던 사건의 범인이 잡히면서 취조를 하러 경찰서로 향합니다. 범인은 여자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흥분을 느끼는 변태였습니다. '지욱'은 범인을 취조하며 대화를 하였는데 범인이 '지욱'에게 여성의 모습이 보였고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합니다. 취조가 끝나고 범인의 말에 대한 의미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다가 사고가 나게 되었으나 후배인 '진우'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옵니다. 하지만 집에서 얼마 전 '지욱'이 때리고 입원시킨 '허불' 회장의 동생인 '허곤'이 찾아와 경찰을 그만두면 함께 일을 하자고 합니다. 얼마 후 '지욱'은 경찰을 그만두고 '허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허곤'은 '지욱'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고 '허불'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허불'이 검찰과 경찰에게 '허곤'의 지난 범죄에 관한 자료를 넘기로 거래를 했다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에 분노한 '허곤'은 검사를 죽이고 '지욱'의 주변인들을 죽이며 '지욱'을 찾아 나섭니다. 그 사이 '진우'가 '지욱'을 찾아냈고 '지욱'이 곧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진우'는 '지욱'의 모습을 보고 이해하고 술을 마시러 갔고 가게에서 나오던 중 '허곤'의 일당들에게 피살을 당합니다. 외국으로 수술을 하기 위해 공항에 갔던 '지욱'은 뉴스를 통해 '진우'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허곤'에게 온 연락으로 '장미'를 납치해 데리고 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됩니다. 사실 '장미'는 '허곤'의 어린 시절 좋아했었던 동성친구의 동생이었고 '장미'를 지키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지욱'은 '장미'를 구하기 위해 '허곤'을 찾아갔지만 '장미'가 죽었다는 소식에 '지욱'은 결국 '허곤'을 죽이고 나옵니다. 다행히 '장미'는 살아있었고 시간이 지난 뒤 '장미'는 결혼을 하게 되고 '지욱'은 남자인 채로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자로서의 삶을 마음속 깊이 숨겨두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감독 및 출연진 정보

* 감독 : 장진 (웰컴 투 동막골, 박수 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강철중: 공공의 적 1-1, 하이힐,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로 영화, 연극,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감독이며,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다수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감독이다.

* 출연배우
- 차승원 (싱크홀, 낙원의 밤, 독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포화속으로, 이장과 군수, 귀신이 산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등) : 전설로 불리는 형사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윤지욱'역으로 모델 출신 배우로 탁월한 연기력과 잘생긴 외모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다.
- 오정세 (스위치, 극한 직업, 스윙 키즈, 머니 백, 악귀, 엉클, 모범 형사, 스토브리그, 뷰티풀 마인드, 미씽나인 등) : '윤지욱'을 멋있어하지만 이용당하였다고 생각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조직의 회장 '허곤'역으로 코믹적인 연기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본인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 이솜 (길복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나의 특별한 형제, 소공녀, 택배기사, 모범택시 등) : '윤지욱'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는 '장미'역으로 모델 출신 배우이지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함으로 섹시함과 퇴폐적인 이미지까지 연기의 영역이 넓은 배우이다.

3. 총평

영화 <하이힐>은 2014년 6월에 개봉하여 34만 명의 관객과 평점 7.77점을 달성한 누아르 장르의 영화입니다. 성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풀어낸 것은 좋았으나 이야기에 개연성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소수자의 이야기와 액션을 접목하여 새롭게 느끼는 부분도 있었으나 범죄조직의 이야기와 격투 장면이 비교적 많았고 그로 인해 약간의 쳐지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그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는 부분은 좋았으나 범죄조직의 이권 다툼에 혼합하여 풀어내려는 설정은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왜 <하이힐>로 지었고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하이힐은 여자를 상징하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있으며, 주인공이 신고 다니면서 남자에서 여자로 변해가는 첫걸음이라는 의미가 있기에 <하이힐>로 설정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들은 아직까지 사회에서 환대는커녕 평범하고 평등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편견에 둘러싸인 시선으로 인해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편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많은 제약이 있기에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필자 역시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소수자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둘째치고, 먼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들 또한 같은 인간으로서 현재를 같이 살아가고 있기에 하나의 인격체라고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영화 <박열>에는 "인간은 인간이라는 자격 하나로 평등한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이처럼 평등한 권리가 주어지기 위해서는 같은 위치에 놓여있어야 하고, 같은 위치에 놓여있으려면 같은 시선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차별이나 편견, 고정관념이 있으면 같은 시선에서 바라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성소수자들 또한 같은 위치에서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같은 인간이라고 인정을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불합리한 요소들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은 욕구에 대한 이야기, 영화 <하이힐> 소개였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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