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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틸, 로봇 영화, 복싱 영화 추천

by 위에서치고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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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얼스틸

이번엔 통쾌하고 감동까지 있는 SF 스포츠 영화 <리얼 스틸>을 소개합니다

1. 줄거리

과거에는 잘나가는 복싱 선수였지만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하고 복싱계를 떠난 전직 복싱 선수 찰리 켄튼은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더 로봇 복싱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자신도 로봇 복싱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 세계였으며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트럭에서 먹고 자며 생활을 하고 있었고 로봇을 소유하고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 수많은 빚을 져가며 근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혼한 아내의 사망 소식과 함께 양육권 문제를 알게 되고 아내의 언니 부부에게 입양되기 전 돈을 받고 몇 개월간 자신의 아들인 맥스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됩니다. 받은 돈으로 한때 유명하였던 노이지 로봇을 구매하고 노이지로 큰돈을 벌어보려고 하지만 패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곤 노이지 로봇을 수리하기 위해 고철 쓰레기장에서 부품을 훔치던 중 맥스는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는 2세대 로봇인 아톰을 발견하게 되고 로봇 복싱 인생을 청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맥스와 함께 복싱 원정을 떠납니다. 맥스와 아톰은 첫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머쥐게 되고 그 후 찰리는 아톰을 복서로서 훈련을 시키게 됩니다. 프로 복서의 인생을 떠나 로봇 복싱 세계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살아왔으나 맥스와 아톰을 만나면서 다시금 복싱의 매력과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되는 승리와 경기전 춤을 추는 것으로 유명해진 맥스와 아톰은 세계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결승전에서는 패배하게 되었지만 실질적인 승리자는 맥스와 아톰 그리고 찰리가 됩니다.

2. 출연진 정보

* 감독 : 숀 레비 Shawn Levy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등)
* 출연 배우
- 휴 잭맨 Hugh Jackman (엑스맨 시리즈, 로건, 위대한 쇼맨 등) : 전직 복싱 선수 출신인 '찰리 켄튼' 역
- 다코타 고요 Dakota Goyo (토르:천둥의 신, 다크 스카이 등) : 찰리의 아들이자 똘똘하고 당찬 '맥스 켄튼' 역
- 에반젤린 릴리 Evangeline Lilly (앤트맨 시리즈, 어벤저스:엔드게임 등) : 찰리의 오랜 친구이자 연인인 베일리 역

3. 총평

2011년 개봉하여 2020년을 배경으로 그려진 영화이며, 미래사회가 될수록 사람이 할 일을 기계와 로봇이 대체한다는 것에 덧붙여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복싱까지도 로봇이 한다는 새롭고 신선한 소재를 다룬 영화입니다. 복싱 영화하면 가장 대표적인 영화가 <록키> 인데 <리얼 스틸>은 <록키> 를 오마주 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는 수없이 많고 대부분이 실화이거나 등장인물이 전부 사람인데 <리얼 스틸>은 로봇이 스포츠를 한다는 것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로봇 복싱의 이야기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아들과 아버지와의 정,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까지 그려내었습니다. 복싱의 시원함과 가족 간의 감동까지 한 번에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번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찰리와 맥스가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함께 있을 때 생성되는 감정들이 잘 느껴지는 부분과 웃음, 슬픔, 감동을 하는 포인트를 잘 잡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가장 가슴 아프고 감정이 이입된 부분은 찰리가 맥스를 입양 부부에게 보낼 때 맥스의 대사인 "날 위해 싸우길 바랐어요"라는 대사였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지금 또 버림을 받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 슬펐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명장면 3가지를 뽑자면 첫 번째, 찰리와 아톰이 처음으로 마주 보고 복싱 연습을 하는 장면입니다. 맥스가 경기전 링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을 조건으로 아톰에게 복싱을 알려주는데 찰리가 다시 복싱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인 것 같아서 좋았으며, 아톰이 찰리의 복싱 동작을 따라 하는 것에 은근히 귀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는 찰리의 조건이었던 경기전 링 위에서 맥스와 아톰이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맥스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링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찰리와의 약속을 지키는 맥스의 의리 있는 모습, 아톰과 함께 춤을 추면서 친한 친구 또는 맥스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은 로봇 복싱 세계 대회에서 결승전 마지막 라운드인 제우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의 시작이 되는 장면입니다. 아톰의 음성인식 기능이 고장 나고 행동을 따라 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도중 역전의 기회를 보며 "Not yet" 을 외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특히나 찰리의 복싱 인생을 함께한 베일리가 목청껏 응원하고 눈물을 참아가며 "Not yet" 을 외칠 때, 그와 동시에 찰리가 "Not yet" 을 외치고 기회가 왔을 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모습이 정말 시원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하였는데 저는 처음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을 때도 눈물을 흘렸을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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