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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역사 영화, 감동 실화 소개

by 위에서치고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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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을 보고 난 느낌, 명대사 및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출처 : 영화 '박열'

1. 줄거리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 지배층의 계략으로 발생한 관동대학살의 혼란 속에서 일본 황태자 암살 미수 혐의의 범죄자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는 내용입니다.

2. 명대사 소개

영화에서는 무수한 명대사와 명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가네코 후미코의 "인간은 인간이라는 자격 하나로 평등한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입니다. 흔히 평등이라고 하면 동등한 입장과 위치에서 상대를 대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출발점부터 다른 요즘 사회에서는 이 평등이라는 생각은 너무나도 이루어 내기,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21세기에는 20세기에 비하면 노력하면 이룰 수 있었고 사회적인 격차도 미세하지만 조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20세기에는 식민 사회가 유지되고 있어 아무리 노력하여도 뿌리가 정해진 이상 벗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다른 이유 하나 없이 인간이라는 자격 하나만 있다면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식민 사회에 살아가고 있음에도 평등이라는 단어의 속 깊은 의미를 인지하고 있음에 놀랐고 본인이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서 한 번 더 놀라웠습니다.

또 하나의 대사는 박열의 "그들이 원하는 영웅이 되어줘야지"입니다. 이는 일본 지배층이 뿌린 헛소문을 사실화시키고 조선인에게는 영웅이자 일본 지배층에게는 원수로 적당한 놈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그 영웅을 자처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솔직히 그 당시의 박열의 생각은 아무도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지 못할 것입니다. 제가 만약 당사자였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허 한 가지 확실한 건 박열에게는 일본 지배층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가 없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심문 받는 장면 또는 재판받는 장면에서 용의자 및 범죄자의 신분으로 자리에 섰는데 떳떳한 모습을 보입니다. 대사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어쩜 저렇게 움츠려들지 않고 당당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이 대사는 그냥 흘러갈 수 있는 대사이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왜 영웅이 되려고 하며 사형을 무릅쓰고 나서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명대사는 박열의 "내 육체는 자네들 마음대로 죽일 수 있겠지만 내 정신은 어찌할 수 있겠는가"입니다. 지배층의 계략으로 일본에게는 원수, 조선에게는 영웅이 되었으나 재판이 열린 곳은 일본이기에 원수이자 일본 황태자 암살 미수 사건의 주동자로 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육체의 고통을 얼마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단단하고 강인한 정신은 일본 마음대로 하지 못하였다. 여기서 박열의 굳은 의지와 신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으며 일본 지배층과 만행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였으며 자신에게 어떠한 행위에도 결국 일본은 자신의 정신은 절대 바꾸지 못하였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총평

영화 박열은 이제훈 배우와 최희서 배우가 주연으로 연기하였으며 고증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잊어서도 안되고 잊혀서도 안되는 과거라고 생각합니다. 실화가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실화이기에 더욱 몰입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만남부터 시작하여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관동대학살 사건, 폭탄을 밀수하여 일본 황태자 암살 미수 사건 재판까지 지루할 틈 없이 진행이 되기에 몰입도가 좋습니다. 역사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 번 만 참고 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꼭 한 번은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역사 영화는 지금의 현실과는 배경이나 의상, 그 시대에 사용하였던 물건들도 전부 다르기에 이질감이 많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 그 시대에서는 가장 앞서나간 모습이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하고 보신다면 더욱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게시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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